와인을 초콜릿과 같이 마신다고요?
2월은 사랑의 사랑의 달이라고 합니다. 저의 부부에게도 2월은 좀 특별한 달이지요. 결혼기념일과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달이지요. 그러다 보니 남편의 용돈 지출이 많은 달이지요. 제 성격과 달리 기념일 챙기는 걸 좋아하는 그는 늘 2월이면 장미꽃과 초콜릿을 사다 주곤 하지요. 제 이야기가 좀 길어지네요. ㅋㅋㅋ...
제가 이야기해볼 내용은 초콜릿과 와인의 조화에 관한 이야기지요.
발랜타인 데이에 연인과 함께 하는 와인과 초코릿
발랜타인이라고 말하면, 사랑하는 연인, 장미, 와인, 초콜릿 같은 단어들이 연상되지요. 그러면 초콜릿을 와인과 마시면 너무 쓰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와인과 초콜릿은 조화가 안된다고 하지만, 와인의 맛의 특성과 맛는 초콜릿을 선택한다면 천국의 맛을 느끼시게 될 겁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이나 진한 맛의 다크 초콜릿을 와인과 함께 할 때의 몇 가지 페어링의 팁을 올려보겠습니다.
보통 와인을 초콜릿과 함께 할때는 단맛이 나는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입안에서 쓴맛이나 신맛을 더욱 강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와인 애호가들은 와인과 초콜릿을 함께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초콜릿과 라이트 바디의 와인( lighter- bodied wine) 선택 하라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부드럽고 달콤한 초콜릿과 캘리포니아 산 진파델 (Zinfadel)이 잘 어울립니다.
또한 와인 시음회 등을 가보면, 여러 초콜릿과 와인을 페어링 할 때, 와인은 은은한 화이트 초콜릿으로 시작해서 강한 씁쓸한 맛의 다크 초콜릿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럼 자 이제 단계별로 맞는 와인을 찾아보겠습니다.
화이트 초콜릿과 와인들
화이트 초콜릿이라고 불리지만 이 스타일은 기술적으로 코코아가 포함되지 않은 코코아 버터, 설탕 및 우유 고형분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맛으로 꿀, 바닐라, 캐러멜 또는 과일의 달콤한 맛을 띠는 와인과 매우 조화를 잘 이룹니다. 호주산 와인으로 추천할 만한 와인은 Moscato로 가벼운 향이 있으며 종종 미각을 돋워 입안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살구, stonefruit의 와인의 맛은 화이트 초콜릿, 무스에 적합합니다.
또한 Late-harvest Riesling은 화이트 초콜릿의 바닐라, 캐러멜 맛 꿀을 보안해 이국적인 단맛을 가지며, Gewurtztraminer(구 베츠 트리 미 너)는 약간의 단맛과 전향적인 리치 과일의 맛을 더해 줍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세미 드라이 스파클링 화이트(semi-dried sparkling)나 sherry와 함께 했을 때 가장 조화를 이루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밀크 초콜릿과 와인
밀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적고 설탕 함량이 높습니다. 우유와 흑설탕, 코코아, 바닐라, 꿀, 캐라맬, 크림, 견과류 또는 맥아를 포함해 풍미가 더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이러한 밀크 초콜릿의 요소들로 인해, 밀크 초콜릿바, 크림 초코릿 무스, 초콜릿이 가미된 치즈케이크를 드신다면, 가볍고 과일 맛이 나는 저알코올 레드와인(Pinot Noir 나 lighter-bodied Merlot)과 조화를 잘 이룰 겁니다.
또한 순한 밀크 초콜릿을 드신다면, 리즐링(Riesling), 머스캇(Muscats)이나 디저트 와인을 추천합니다. 버터 스카치, 토피, 넛의 맛을 느끼는 와인으로 밀크 초콜릿의 캐러멜향을 강조하고 전체적인 풍미를 향상해 줍니다.
오래 숙성된 스파클링 레드(Sparkling Reds) 나 샴페인(Champagne)을 좋아하신다면, 복잡하고 다양한 향의 초콜릿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초콜릿으로 코팅한 딸기(Chocolate dipped strawberries)와 샴페인, 이 두 가지의 조화로 완벽한 디저트를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일반적이고 안전한 클래식한 와인 페어링을 찾으신다면, 밀크 초콜릿과 루비 포트(Ruby Port)를 추천합니다. Port 가 밀크 초콜릿의 맛을 강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크 초콜릿과 와인들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가 70-100% 함유된 초콜릿으로 그 맛이 가아고 씁쓸한 맛이을 띱니다. 그래서인지, 늦은 밤, 힘든 업무를 마치고 싱글 몰드 위스키 한잔과 함께 하는 나이트 캡(night cap)으로 종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곤 하지요.
그러나 이런 다크 초콜릿이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는 걸 아시나요?
다크 초콜릿은 풍미가 풍부하고 로스트, 과일, 흙, 우디, 잿빛 의 맛을 띠는 열매에 많은 노트(note)가 조합되어 있습니다. 이런 강렬한 풍미의 초코릿은 과일 향이 진한고 풍성한 레드와인이 조화를 이룹니다. 카베 넷 사비뇽과 젠 피델은 다크 초콜릿과 일반적으로 잘 어울리며, 가장 클래식 한 페어링으로 알려졌지요. 카베 넷 사비뇽은 풀바디 와인으로 강렬한 풍미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나취(Grenache) 외인을 드신다면, 달콤한 과일 맛과 탄닌이 적어, 다크 초콜릿의 쓴맛과 균형을 이룹니다.
역시 빠질 수 없는 트와니 포트(Tawny Port)... 트와니나 빈티지 포트는 다크 초콜릿 디저트나 트러플과 합께 하면 균형 잡힌 페어링을 제공합니다.
내 입맛에 맞는 초코릿과 와인은?
지금까지 초콜릿과 와인의 페어링에 대해 이야기해보면서, 제게 드는 생각이 있지요.
우리는 모두는 독특한 입맛 가지고, 좋아하는 것이 다 다르기에, 사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초콜릿과 와인을 찾아가는 것도 다 다르겠습니다. "과연 어떤 페어링이 내 입맛에 잘 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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