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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Movie Review

당신의 사월은 어떠십니까? 영화 "생일"을 보고...

by 아리수 크리스틴 2021.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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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월은 어떠십니까? 영화 "생일"을 보고...

국민적 트라우마로 남은 세월호 참사, 2014년 4 월 16일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무겁고 묵직한 아픔으로 남아 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바로 " 생일"입니다.

 

영화 생일 포스터, 출처:다음 영화 https://movie.daum.net/moviedb


"2014년 4월 이후... 남겨진 우리들의 이야기"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정일'과 '순남'의 가족.

어김없이 올해도 아들의 생일이 돌아오고, 가족들의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간다.


수호가 없는 수호의 생일.

가족과 친구들은 함께 모여 서로가 간직했던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기로 하는데...


1년에 단 하루. 널 위해, 우리 모두가 다시 만나는 날."영원히 널 잊지 않을게."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 장면.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아들 수호(윤찬영), 정일(설경구)과 순남(전도연)은 여전히 그리워하고... 순남은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슬픔을 묵묵히 견뎌내지만, 문득문득, 아들이 떠난 빈자리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정일 역시 가족과 함께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에 그 슬픔의 골이 깊습니다.

 

다가오는 수호의 생일..

남겨진 이들은 수호의 생일에 함께 모여 서로가 간직한 추억을 공유하고자 하는데, 정일과 달리 순남은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수호가 없는 수호의 생일 파티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이어집니다.

 

영화 "생일"을 보고 난 느낌.

올해 생일 즈음, 남편과 어떤 영화를 볼까 하다 우연히 영화명만 보고 찾은 영화였습니다. 그저 가벼운 영화를 보겠다는 제 생각은 너무나도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되었지요. 세월호 참사가 있던 시기... 많이도 울고, 화내고 하며 한국 뉴스를 보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척이나 조심스러 웠고, 몇 번의 망설임 속에 보관만 해 놓았던 후기를 이제야 올려 봅니다. 

 

어떤 말도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그런 사안이기에... 아니, 그보다 지금도 그 슬픔을 안고 사시는 유가족들이 계시기에 참으로 조심스럽게 후기를 남겨 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격정적인 울음은 아니지만, 소리 없이 조용히 눈물이 빰을 타고 내렸습니다. 엄청난 격정적인 슬픔은 아니지만, 일상과도 같은 잔잔하게 다가오는 슬픔이었습니다. 수호의 생일날의 장면은 담담하게 끌어나가며, 모든 것이 치유될 수는 없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서로를 공감해 주고 위로해주며 치유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떠난 이들의 그리움을 가슴으로 안고 살아가고 계시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저금이 나남 느낄 수 있어, 가슴 한편이 애 이어 옴을 느꼈던 영화입니다. 

 

영화 "생일"은 전체적으로 담담한 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물의 대사와 소리,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에 집중하게 합니다. 그 흔한 기교는 배제되어 있습니다. 이에 설경구와 전도연의 절제된 연기는 이영화에 더욱 빠져들게 합니다.  

정말 두 배우가 많은 고심을 하며 이 배역을 소화 해 냈었구나 하는 감탄이 나오게 합니다.

 

벌써 세월호 참사가 있은지 7주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무언가 풀리지 않는 의구심이 남아있는 사건이기에, 지금도 유가족분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고요. 

 

무언가 꽂히면, 지나칠 정도로 깊게 차고 드는 저의 성격 탓에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유가족들의 활동에 관한 뉴스들을 보다, "당신의 4월"이라는 영화 곧 개봉한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여러분의 4 월은 이 영화로 감동을 얻는 4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넷플릭스에서 상영될 때, 꼭 보고 싶은 리스트 올려놓았습니다.

 

당신의 사월

 



2014년 4월 16일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우리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당신의 사월>이 세월호 참사 7주기에 맞춰 4월 1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지었습니다. 

또한,  영화 <당신의 사월>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실질적인 해결을 위하여 더 많은 관객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고자, 극장 개봉 전 공동체 상영을 오픈했습니다!

4월 16일 세월호를 기억하려는 사람은 공동체 상영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나아가 영화를 보고 각자 감상을 나누며 우리가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나눌 수 있는 '4.16 가족협의회와 함께하는 간담회’ 또한 신청 가능합니다. 

공동체 상영을 원한다면 아래의 링크 또는 시네마 달 홈페이지의 ‘<당신의 사월> 상영 신청’ 탭을 통해 신청해 주세요.

공동체 상영 & 4·16 가족협의회와 함께하는 간담회 신청 >   https://forms.gle/YwGrMPK4AWrCf2qc6

당신의 마음속에 다시 한번 노란 리본을 띄울 영화 <당신의 사월>은 4월 1일부터 극장에서,

공동체 상영으로는 언제라도 관객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출처: https://cinemada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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